2016/09 썸네일형 리스트형 팔백이와 여우 이야기 # 팔백이와 여우 이야기. # 옛날 어떤 부자가 살았는데 팔백이란 아들이 있었다. 그 부자는 금이야 옥이야 아들을 보며 항상 하는 말이, "내가 살아있을 동안엔 너는 아무 걱정 말고 돈을 쓰면 한번에 800냥씩 쓰거라!" 였다. 그리고 팔백이는 정말로 나가 놀때마다 800냥을 펑펑 쓰고 다닌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부모도 죽자 돈 쓰는 재주만 익힌 팔백이는 결국 살림이 점점 줄어 빈털털이가 되고 만다. "내가 인생을 헛 살았구나! 부모님의 재산을 다 날리는 재주만 있는 내가 세상에 계속 살아봐야 뭔 방도가 있으리. 비루하게 사느니 스스로 죽어 없어지자!" 마음을 독하게 먹은 팔백이는 남 안보는 곳에서 목을 매달기 위해 밧줄을 챙겨다 강원도의 깊은 산골로 들어간다. 그리고 경치 좋고 크고 튼튼한 나무가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